용혈(Hemolysis)은 적혈구가 파괴되어 혈장 또는 혈청으로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용혈 현상은 혈액 검사 오류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용혈 현상은 혈액 검사 결과의 왜곡을 쉽게 유발할 수 있고
이러한 왜곡된 결과는 결국 환자의 잘못된 진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생화학 검사(Biochemistry), 혈액학 검사(Hematology), 면역검사(Immunoassay)에서
검사 항목별로 용혈이 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검체를 채취, 관리하고 검사하는 의료인은
용혈이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인지한 후에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진행해야만 하며,
혈액 샘플에 용혈이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샘플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채혈과정부터 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안에서
용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과 용혈이 혈액 검사 결과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
그리고 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실에서 용혈을 방지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용혈이 '채혈과 검사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현상
원인 | 발생 현상 |
너무 작은 바늘(23G 이하)을 사용하여 채혈할 경우 | 적혈구의 물리적 파괴 |
혈액 채혈 튜브에 강한 흡인력이 가해질 경우 | 세포막 손상 발생 |
채혈 튜브를 과도하게 흔들거나, 샘플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 삼투압 변화로 용혈 |
채혈 후 혈액이 혈액 튜브에 너무 천천히 주입한 경우 | 응고 과정에서 일부 적혈구가 파괴 |
원심분리기의 속도가 너무 높을 경우 | 적혈구의 물리적 파괴 |
과도하게 긴 시간 동안 원심분리를 할 경우 | 적혈구의 물리적 파괴 |
용혈이 '생화학 검사(Biochemistry Test)'에 미치는 영향
원인 | 검사 항목 | 발생 현상 |
적혈구 파괴로 내부에 존재하던 K⁺가 유출 | 칼륨 (Potassium, K⁺) | ⬆ 증가 |
적혈구 세포막 파괴로 인한 유출 | LDH (Lactate Dehydrogenase, LDH) | ⬆ 증가 |
적혈구 세포질 파괴로 존재하는 효소 유출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 ⬆ 증가 |
적혈구 세포질 파괴로 단백질 유출 | 총 단백질 (Total Protein) | ⬆ 증가 |
✔ 용혈 된 샘플에서 칼륨(K⁺)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가짜 고칼륨혈증(Pseudohyperkalemia)으로 오진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심장병 환자의 경우, 잘못된 고칼륨혈증 진단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용혈이 '혈액학 검사(Hematology Test)'에 미치는 영향
원인 | 검사 항목 | 발생 현상 |
적혈구 파괴 | 적혈구 수 (RBC Count) | ⬇ 감소 |
세포막 손상으로 헤모글로빈 유출 | 헤모글로빈 (Hemoglobin, Hb) | ⬆ 증가 |
세포막 손상으로 혈색소 유출 | MCHC (평균 적혈구 혈색소 농도) | ⬆ 증가 |
✔ RBC 수치는 낮아지고 Hb는 높아지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면, 혈액 질환으로 오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혈이 '면역검사(Immunoassay)_항체-항원 반응 기반 검사'에 미치는 영향
✔ 헤모글로빈이 형광 신호나 색 반응을 방해하여 검출 민감도 감소.
✔ 보체(Complement System) 활성화로 면역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증가.
✔ 특정 면역 분석(ELISA, CLIA)에서 비특이적 반응 발생 가능.
✔ 용혈된 혈액 샘플에서 HIV 항체 검사를 수행할 경우, 위음성(False Negative)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환자가 실제 HIV에 감염되었어도 잘못된 검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혈을 방지하는 검사실 정도관리 방법(Hemolysis Prevention & Quality Control)
✔ 채혈 시, 23G 이하의 너무 가는 바늘 사용 지양.
✔ 채혈 후, 혈액 튜브에 과한 압력으로 혈액 주입하지 않기.
✔ 채혈 후, 혈액 튜브를 강하게 흔들지 않기.
✔ 채혈 후, 빠르게 혈액 튜브에 혈액 주입하기.
✔ 채혈 후, 장시간 혈액 샘플을 방치하지 않기.
✔ 검사실에서 원심분리기 속도를 최적화된 rpm으로 설정.
✔ 용혈 발생 시, 재채혈을 원칙으로 하되 검사항목에 따라서 재채혈을 고려해야 함.
용혈을 관리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의 핵심
혈액 검사에서 용혈은 매우 흔한 오류 요인이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잘못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인 채혈과정에서 용혈의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채혈 후 혈액 샘플의 이동과정 및 검사실에 혈액 샘플에 도착 후의 검사 전처리 과정에서도 적은 확률이지만 용혈의 발생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러한 용혈이 발생된 혈액 샘플이 확인되었을 때, 임상병리사는 생화학 검사(칼륨, LDH, AST), 혈액학 검사(RBC, Hb), 면역검사(HIV, ELISA)에서 용혈의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채혈과정부터 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안에서
용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과 용혈이 혈액 검사 결과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
그리고 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실에서 용혈을 방지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용혈은 이 밖에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액 샘플에서도 용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발생가능한 용혈 현상
✔ 약제유발 면역용혈성 빈혈(DIIHA)
✔ 자가면역 질환
✔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 ABO 부적합 수혈
✔ 대량 수혈
✔ 말리리아 감염
✔ 저인산혈증
✔ LDH(젖산탈수소효소)
✔ 헤모글로 빈뇨/헤모시데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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